[속보] 홍수피해 접경지역 2천명 긴급대피...사망자 총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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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서 차량과 함께 강물에 휩쓸린 실종 남성 밤사이 숨진 채 발견

철원지역에 내린 폭우로 동송읍 이길리 일대 마을이 침수되자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이용,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0.8.5 강원도민일보 제공
철원지역에 내린 폭우로 동송읍 이길리 일대 마을이 침수되자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이용,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0.8.5 강원도민일보 제공
기록적인 폭우로 접경지역의 홍수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강원 지역 주민 20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도 밤 사이 1명 늘어 총 사망자 숫자는 16명에 이른다. 지난 3일 강원도 홍천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5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추가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집중호우 관련 일시대피자는 4909명(1598세대)다.

특히 임진강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홍수 위험이 커져 강원 철원 544명, 경기 연천 1276명, 경기 파주 233명 등 접경지역 주민 2053명이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한 상태다.

이재민은 전국에서 1648명(991세대)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 5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충북 645명, 충남 493명, 경북 2명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실종 11명, 부상 7명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날 충남과 충북, 경기 등의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중앙 정부의 예산을 쓸 수 있고, 주민 생활안전 관련 대출이나 이자 감면이 가능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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