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괴물’ 여배우 고군분투했지만…관객 14만 그친 ‘비운의 화제작’, 안방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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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젝트 Y’ 예고편 캡처
영화 ‘프로젝트 Y’ 예고편 캡처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영화 ‘프로젝트 Y’가 극장 흥행 부진을 뒤로하고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영화 ‘프로젝트 Y’는 극장 개봉 약 2주 만인 지난 6일부터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프로젝트 Y’가 IPTV, 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해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공개된다”라고 밝혔다.

개봉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극장 상영과 스트리밍을 병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 같은 결정은 부진한 극장 성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프로젝트 Y’의 누적 관객 수는 약 14만명으로, 손익분기점인 약 100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VOD 서비스를 통해 안방극장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고, 반전 흥행을 노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프로젝트 Y’ 포스터.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프로젝트 Y’ 포스터.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젝트 Y’는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80억원 규모의 금괴를 가로채려는 두 친구의 욕망과 배신을 그린 누아르 작품이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마이 네임’ 등으로 흥행력을 입증한 한소희와 충무로 대세 배우 전종서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으로 상업영화 데뷔전을 치른 한소희는 밤에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낮에는 플로리스트로 살아가는 미선 역을 맡았다. 전세 사기로 전 재산을 잃은 뒤 냉철하고 치밀하게 금괴 탈취를 설계하는 인물로,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강한 생존 본능을 지닌 캐릭터다.

전종서는 업소 종사자들을 태워 나르는 운전기사로 일하며 미선과 함께 밑바닥 생활을 견디는 절친 도경을 연기했다. 도경은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충동적인 인물로 전종서는 특유의 거침없는 에너지로 캐릭터의 폭발력을 살렸다.

여기에 배우 김성철이 두 주인공을 압박하는 권력가 토사장 역으로 합류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영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통해 가감 없는 연출력을 보여준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강남의 어두운 이면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영화 ‘프로젝트 Y’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프로젝트 Y’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개봉 전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극장 개봉 이후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감각적인 화면구성과 배우들의 열연은 돋보였으나 서사의 개연성이 부족하고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관람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6.57점(10점 만점), CGV 에그지수 83%(100%에 가까울수록 호평)를 기록 중이다.

극장가에서 쓴맛을 본 ‘프로젝트 Y’가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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