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19 확진자, 울릉도 4박 5일간 관광…방역 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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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 전경. 울릉군 제공
울릉도 저동항 전경. 울릉군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염 이후 관광객들이 크게 붐비는 울릉도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져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14·여·중 1년생)양은 이달 9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어 10일 부모와 함께 강원 강릉에서 울릉도행 여객선을 타고 입도했고, 외삼촌 등 울릉도 친인척 집을 방문하는 등 14일 오후 3시까지 4박 5일간 울릉도를 관광했다.

A양은 15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함께 봤던 친구로부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신도 같은 날 부모와 함께 서울 을지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양은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모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의 밀접 접촉자만 70~80여명으로 추정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헬기를 동원해 A양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방역 당국과 함께 여객선 내 밀접 접촉자 2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고 있지만 울릉지역에는 아직까지도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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