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원 600년 사상 첫 ‘여성 초헌관’…퇴계 선생께 술잔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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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향사가 열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는 향사가 열리고 있다. 안동시 제공
우리나라 서원 역사 600년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초헌관(初獻官)으로 나선다.

21일 세계유산 도산서원에 따르면 제향 인물인 퇴계 이황(1501~1570년) 선생 유덕을 추모하는 경자년 추계향사를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봉행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 서원(9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앞장선 이배용(73·전 이화여대 총장)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초헌관 망기(임명장)를 받아 퇴계 선생께 첫 술잔을 올린다.

한국 서원 역사상 여성을 초헌관으로 임명하는 첫 사례다.

또 여성 제관으로 분헌관(分獻官)에 이정화 동양대 교수, 집사에 박미경(서원관리단)씨가 봉행한다.

이번 행사는 애초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지정을 기념해 춘계향사로 봉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이를 연기했고 제관 규모도 대폭 축소해 17명이란 소수 인원만으로 치른다.

퇴계 선생은 1561∼1570년 도산서당에서 직접 강학을 하며 후학을 길렀다.

1570년 사후 4년 뒤 1574년 제자들이 선생 뜻을 기리려고 도산서원 건립에 나섰고 1575년 완공했다고 한다.

상덕사(보물 제211호)는 퇴계 선생 위패를 봉안한 도산서원 사당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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