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405명 증가...경기-고양시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폭발
한상봉 기자
입력 2021 07 09 10:41
수정 2021 07 09 10:44
도 전체 405명중 고양 40명 7개월 만에 최고치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6668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보다 405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5일 411명 발생 이후 두 번째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0일(91명)과 21일(92명) 두 자릿수에서 22일(191명) 부터 27일(162명) 까지 100명대 후반을 유지하더니, 28일(230명) 부터 이달 4일 까지 200명대를 기록해왔다. 이어 6일(367명) 부터 300명대 후반으로 올라서더니 8일 자정 400명대를 돌파했다.
방역 관계자는 “감염력이 높은 델타변이가 확산된데다 지역 사회 곳곳에 무증상 감염자 등이 퍼져 있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일 기준 경기도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63명(6월30일 기준 42명)으로,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356명(6월30일 기준 258명)에 달한다.
특히 경기지역 31개 시·군 중 고양시가 불안하다. 도 전체 확진자 405명중 40명이 고양시에서 발생했다. 서울 출퇴근자가 많은 고양시에서는 지난 한달 여 동안 하루 30명 전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누적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성남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성남에서는 분당 어린이집에서 이날 확진자 8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지난 6일 원아 1명이 첫 확진된 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더니 교사 원아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자가 누적 16명으로 늘었다. 이 어린이집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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