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배삯 지원사업 성과 저조…경북도·울릉군, 홍보 부족 등 원인
김상화 기자
입력 2021 07 29 11:19
수정 2021 07 29 11:19
최근 1년간 경북도민 지원자 2만 93명에 그쳐
같은 기간 전체 울릉항로 이용객 21만 3586명의 9.4% 수준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 동안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의 50% 이내 지원 사업을 벌인 결과, 모두 2만 93명에게 혜택이 주어졌다.
지원액은 총 3억 2533만원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경상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근거했다.
하지만 사업 성과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분석이다.
애초 연간 울릉항로 전체 이용객의 약 15%를 경북도민으로 예상하고 지원에 나섰으나 실제 지원자가 이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제도의 혜택을 입은 도민은 같은 기간 울릉항로 전체 이용객 21만 3586명의 9.4% 수준에 그쳤다.
홍보 부족과 코로나19 영향이 사업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도는 도내에 주민등록을 하고 30일 이상 지난 주민에게 울릉도·독도 여객선 운임(일반실 기준)을 50% 이내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성수기(4월~9월)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공휴일 제외), 비수기(1월~3월, 10월~12월)에는 모든 요일에 지원된다.
인터넷 예매 후 울릉군 홈페이지에 운임할인 신청을 해야 하며, 여객터미널에서 현장구매의 경우 선표 발권 때 주민등록등(초)본을 제시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 관할의 유일한 도서인 울릉도·독도를 찾는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육지와 도서 간 상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많은 도민들에게 혜택을 돌아 갈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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