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서 의식 잃은 50대 승객...기사·승객 도움으로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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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11시 33분쯤 경주 시내버스 51번 기사가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승객들이 응급조치를 돕는 모습이 버스 내부 CCTV에 담겼다. 사진=경주시 제공
지난 23일 오전 11시 33분쯤 경주 시내버스 51번 기사가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승객들이 응급조치를 돕는 모습이 버스 내부 CCTV에 담겼다. 사진=경주시 제공
시내버스에 탔다가 의식을 잃은 50대 승객이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4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3분쯤 경주 황성동에서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50대 승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자 한 승객은 A씨의 몸을 바로 눕혔고, 기사 김수찬(62)씨는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은 119에 신고해 버스 위치와 A씨 상태를 알렸다.

응급처치는 약 1분 동안 이어졌다. 또 다른 승객은 A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다리를 주무르며 도왔다. 덕분에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에 나선 기사 김씨는 “쓰러진 승객이 숨을 쉬지 않아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매달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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