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남성공무원처럼 똑같이…제주도청 여성공무원 숙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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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월부터.... 서귀포시도 4월부터 예정

제주도청 본관 1층 동쪽 당직실의 모습. 도는 15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제주도청 본관 1층 동쪽 당직실의 모습. 도는 15일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제주시(본지 1월 10일자 ‘왜 남자만 해야 하나...67년만에 여성숙직시대’ 보도)에 이어 제주도청 여성 공무원들도 5월부터 평일에 숙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 업무를 하도록 하는 양성 통합 당직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현재 도청 공무원 610명 가운데 남성 공무원 315명이 일직과 숙직을 하고 여성 공무원 295명은 일직 업무만 보고 있다. 일직은 주말·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것이며, 숙직은 평일 포함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샘 근무를 서는 것이다.

앞서 제주시청은 1월부터 남녀통합 당직제를 정식 운영하고 있으며 서귀포시는 4월부터 여성 공무원의 숙직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도는 본청 1층에 있는 당직실 리모델링이 끝나는 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사에 들어갔다.

당직 유형은 다르다. 제주시는 남·여 공무원이 별도 공간에서 함께 숙직 근무를 하지만, 도와 서귀포시는 남성과 여성 3명씩 조를 이뤄 하루씩 번갈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여성 공직자 비율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해 양성 통합 당직제를 운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글 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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