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양세종vs우도환,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대결 시작
임효진 기자
입력 2019 10 05 13:20
수정 2019 10 05 13:20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측은 2회 방송을 앞둔 5일, 서휘(양세종 분)와 남선호(우도환 분)가 격돌하게 된 무과 과시 현장을 포착했다. 엇갈리기 시작한 친우의 운명이 궁금증을 증폭한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나의 나라’는 시작부터 강렬하게 휘몰아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사가 기억하는 거인들과 그들의 뒤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야 했던 세 남녀 서휘, 남선호, 한희재(김설현 분)의 삶이 필연적으로 얽히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진원 감독 특유의 세련된 연출과 채승대 작가의 밀도 높은 대본은 첫 회부터 강렬한 에너지를 만들어냈다. 유려한 감정선의 변주로 극의 다이내믹을 이끈 양세종, 탁월한 연기 변신으로 자신의 색을 확실하게 보여준 우도환, 강단 있는 얼굴로 한희재의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김설현부터 김영철, 안내상, 장영남 등 노련한 연기 고수들의 명불허전 존재감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서휘와 남선호의 숙명적인 대결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둘도 없는 친우였으나 인생을 뒤바꿀 무과 과시를 두고 격돌하는 서휘와 남선호. 격렬하게 부딪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무과 과시가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보여준다. 팽형(죄인을 끓는 물에 넣는 형벌)인의 핏줄이라는 현실을 바꿀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서휘와 형의 몫까지 짊어진 얼자의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장원을 놓칠 수 없는 남선호. 서로를 넘어야만 하는 두 사람의 눈빛에서 뜨거운 결의가 느껴진다. 서휘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나 끝까지 목검을 놓지 않고, 남선호 역시 피를 흘리면서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런 둘을 바라보며 놀란 한희재의 얼굴은 이들 앞에 펼쳐질 심상치 않은 운명을 예상케 한다.
오늘(5일) 방송되는 ‘나의 나라’ 2회에서는 무과 과시에 도전한 서휘와 남선호의 운명이 엇갈리기 시작한다. ‘고려제일검’으로 불렸던 부친 서검(유오성 분)의 무재를 물려받았으나 팽형인의 핏줄이라는 이유로 무과 응시조차 할 수 없었던 서휘는 이성계(김영철 분)의 눈에 들며 기회를 잡았다. 형이 죽고 나서야 남전(안내상 분)의 아들로 살아갈 수 있었던 남선호는 무과 장원을 하면 이성계의 부관이 될 수 있다. 양보할 수 없는 장원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하는 상황. 여기에 한희재는 서휘가 서검의 아들이라는 말에 흔들리며 둘 사이의 인연을 암시했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 물러설 수 없는 서휘와 남선호의 결투가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진다.
‘나의 나라’ 제작진은 “난세의 시대에 자신의 힘으로 삶을 바꿔보려는 서휘와 남선호의 도전이 시작된다. 두 사람의 운명이 무과 과시를 기점으로 엇갈릴 예정”이라며 “복잡하게 얽혀가는 인물들의 관계와 삶이 각각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2회는 오늘(5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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