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중국 녹지그룹 수장이 헬스케어타운을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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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현장 점검 차원 방문
6년여 중단된 2단계 사업 재개 주목
“영리병원과는 무관” 명확히 선그어

제주에서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는 중국 녹지그룹 장위량 총재(오른쪽 네번째) 일행이 1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방문해 양영철 JDC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과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 면담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JDC 제공
제주에서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는 중국 녹지그룹 장위량 총재(오른쪽 네번째) 일행이 10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방문해 양영철 JDC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과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 면담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JDC 제공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 투자기업인 중국 녹지그룹 총재가 9년 만에 제주를 방문해 중단된 사업이 재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협의를 위해 헬스케어타운 투자기업인 중국 녹지그룹 본사의 경영진을 제주로 초청해 지난 10일 JDC 본사에서 장옥량 총재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녹지그룹 총재의 JDC 방문은 2014년 8월 녹지그룹이 헬스케어타운에 추가 투자를 위한 MOU 체결 이후 약 9년만이다.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는 “코로나19 여파로 만 3년 만에 해외사업 현장을 순방 중이며, 아름다운 제주를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정부의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서 제시된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로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JDC는 부지면적 153만 9339㎡(약 47만평)에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조 5996억원을 투입해 의료연구시설, 공공편익시설, 숙박시설, 상가시설, 휴양문화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녹지그룹을 투자자로 유치했으며 녹지그룹은 이후 1조 130억원을 들여 웰니스, 헬스케어, R&D파크 부지 36만 4396㎡ 개발에 나섰다. 녹지그룹은 1단계사업으로 지난 2012년 11월 휴양콘도미니엄(400세대)을 착공해 2014년 8월 준공했으며, 2단계 사업으로 힐링타운(228실), 48병상 영리병원 등을 건립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 전경. JDC 제공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 전경. JDC 제공
그러나 2단계 사업은 2017년 6월 공사가 중단됐다. 더욱이 녹지국제병원이 2018년 12월 내국인 진료금지를 조건부로 개설허가를 내면서 길고 긴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JDC 측은 이번 총재 방문은 영리병원과는 무관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JDC측은 “이번 총재의 방문은 헬스케어타운이 녹지그룹 1호 해외사업인 곳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2012년 헬스케어타운 투자 이래 만 10년이 지났고 공사중단 및 장기간의 팬데믹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JDC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JDC가 초청해 헬스케어타운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고, 구체화해 나가는 등 계획을 의논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녹지그룹 경영진의 제주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헬스케어타운에 대한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녹지그룹은 중국 상해시 국유기업으로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포춘지 세계 500대 기업 중 125위에 오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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