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데뷔 4주년 앞두고 새 앨범… “미나 없지만 함께라는 마음”
이정수 기자
입력 2019 09 24 21:53
수정 2019 09 25 13:04
트와이스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타이틀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트와이스의 히트곡 ‘시그널’(SIGNAL),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를 만든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번 타이틀곡을 또 한 번 선물했다. 트와이스는 박진영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이돌로 지낸 4년 동안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이야기했고, 박진영은 그때의 대화에서 영감을 얻어 ‘필 스페셜’ 가사를 썼다고 한다.
리더 지효는 “가사를 보면서 박진영 PD님이 저희를 잘 표현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며 “멤버들끼리 ‘우리 고생 많이 했구나’ 얘기하면서 ‘이번만큼은 의미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서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를 언제나 알뜰히 챙기는 박진영의 조언을 묻는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나연은 “요즘은 ‘지금 자리에 멈추지 말고 더 잘해야 한다. 실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 더 잘해야 무대에서 오래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멤버들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목표로는 음원 차트 순위보다는 공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쯔위는 “박진영 PD님이 작곡·작사해주신 ‘필 스페셜’ 가사가 개인적으로 너무 공감되고 좋다”며 “활동을 통해 원스나 대중들도 공감하게 만들고 싶고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연도 “모니터를 하면서 울컥했다”며 “많은 분들이 타이틀곡을 듣고 주변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좀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트와이스 활동에서 빠진 미나는 이번 앨범 방송 활동 등에도 불참한다. 다만 앨범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는 참여했다. 모모는 “이번에 미나는 없지만 언제나 아홉명이 같이 활동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며 우애 가득한 다짐을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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