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몫까지 잘 살게, 다시 만나자” 차은우가 고 문빈에게 보낸 편지
입력 2024 05 09 09:09
수정 2024 05 09 09:09
차은우는 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개인적으로 작년이 저한테는 되게 힘든 해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는데 마음 속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며 “아직도 그 노래는 못부른다”고 했다.
차은우는 지난 2월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곡 ‘웨어 앰 아이’(WHERE AM I)의 가사를 썼다. 가사에는 “이 모든 게 꿈이기를/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내” “계속 불러도 너는 보이지 않아/멀어지지 마/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어/다시 만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차은우는 문빈을 떠나보낸 뒤 죄책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밥을 먹어도 되는지, 잠잘만한 가치가 있나 생각했다”며 “누가 ‘괜찮아’라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 얘기하는 것도 싫고 안 괜찮다 하는 것도 싫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문빈이) 꿈에 자주 나온다”며 “더 잘 하자, 더 잘 살자고 다짐했다. 열심히 하고 있다. (문빈도) 그걸 원할 것 같다”고 했다.
차은우는 문빈에게 짤막한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빈아, 빈아. 잘 지내냐. 보고싶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 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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